:::::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

77번버스기사아저씨의두얼굴

글 : 내나이서른 (2010-08-16 07:28:58)

8월14일 아침 6시 40분쯤 가좌고등학교 건너편에서 구월동 방향으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탑승하니 아저씨가 "굿모닝"하고 인사를 하시더군요. 아침일찍 나와서 무척 피곤하고 졸렸지만 그 인사는 기분을 좋게 하더라고요
근데 사람이 탈때마다 "안녕하세요"를 외치시던 그분. 얼마안가서 바뀌시더라고요. 동암역에서 내리는 다른사람들보다, 어떤 아저씨가 한발 늦게 카드를 찍고 내리시려고했어요. 이미 뒷문은 닫은 상태였고 앞에보는 백미러?로 늦게 내린 그 아저씨를 계속 흘기시더니 한참만에 문을 열어줬어요.
그냥 내 일이 아니니깐 맘속으로 '뭐야~'하고 말았는데.

간석오거리역쯤 도착했어요. 내려서 지하철을탈까말까 속으로 생각하다가 저역시도 한발 늦게 카드를 찍고 내리려했는데. 그아저씨 저에게하는말.
"야 너 모하냐!!!!!!!!???"
이럴꺼면 아저씨 인사는 왜 합니까?
집에서 부모님도 저한테 그렇게 안합니다. 물론 그날 여행을 가려고 편하게 차려입어서 학생처럼 보였을수도 있지만.제 나이 서른입니다. 제가 그런말을 들어야합니까?
버스비 천원이라고 서비스도 천원짜리입니까?
물론 버스기사아저씨 운전만 잘하시면됩니다. 그냥 안전하게 운전하시면 그게 전부이긴 하지만. 요즘버스기사님들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면서 인사를 시행하고있는거같은데.
그냥 그런 기분나쁜 말씀만 안하시면 서비스의 본전을 하실꺼같습니다.

그날 하루종일, 아니 지금도 기분 완전 나쁩니다.
사과받자고 올린글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이런일이 없었음 합니다.

차번호, 기사아저씨성함.
그 분은 아실꺼같아서 공개는 안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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